제2의 삼순이…'D등급 그녀' 전자책 출간

일반입력 :2011/05/04 10:36    수정: 2011/05/04 10:46

남혜현 기자

삼순이, 엽기적인 그녀가 고우신으로 전자책에서 부활한다

제2의 삼순이를 노리는 여성 캐릭터가 전자책으로 탄생했다.

예담(대표 연준혁)은 2009 멀티문학상 최종후보작으로 선정됐던 'D등급 그녀'를 최근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동시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멀티문학상은 지난 2009년 멀티미디어에 걸맞은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위즈덤하우스와 SBS, 쇼박스가 공동주최한 행사다. 하나의 콘텐츠를 책,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활용하기 위해 출판사와 방송사, 영화배급사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당시 기대를 모았다.

이 책은 결혼정보회사가 외모와 조건을 바탕으로 매기는 등급에서 D등급을 받은 20대 후반 여성을 주인공으로 했다. 후보작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나날이 어려워지는 경제 현실 속에서 스스로 D등급이라고 자조할 수 밖에 없는 20대 여성의 모습을 통해 21세기 청춘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맛깔스러운 대사 등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 대사 같은 톡톡 튀는 대사와 유머 코드로 로맨틱 코미디를 보듯 가볍고 경쾌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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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측은 향후 D등급 그녀가 SBS를 통해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독자들이 손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그릇에 맞춰 서비스하겠다는 전략이다.

위즈덤하우스 멀티컨텐츠사업부 정은선 부장은 멀티문학상 작품이라 소설을 읽으면서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다양한 미디어에 맞게 제작된 콘텐츠이므로 종이책으로만 발매하는 것보다 다방면으로 접근하기 쉽게 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