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정부의 통신료 인하 정책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투자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기섭 LG유플러스 전무(CFO)는 3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늘날의 이동통신은 단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넘어 문화와 오락, 금융 등 전체 사회의 인프라가 됐다"며 "인위적인 통신료 인하는 이 같은 인프라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롱텀에볼루션(LTE) 망에 투자할 시기인데 요금을 내리면 (투자에)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의 요금인하 개입은 최소수준으로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LTE 투자비용을 본격적으로 쏟아낼 계획이다. 연간 시설투자(CAPEX)는 당초 제시한 1조7천억원을 집행하며, 오늘 7월 서울과 부산, 광주 등 3개 시에서 LTE 상용화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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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제조사들과 협의해 스마트폰과 패드류 등 LTE용 단말기 4~5종을 출시하고, 전국망 구축도 계획 중이다.
성 전무는 "CAPEX와 무관하게 최적화 작업을 통해 셀간 경계지역과 드롭 등의 문제를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