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해킹 당했다는 사실을 지난 24일 공식적으로 밝힌 이후에도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각종 소문으로 얼룩져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31일 관련 업계 및 언론들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문제가 빠르게 정리되고 정상화가 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기사화 및 확인이 되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는 것에 대해 자제해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약 7천만 명이 연루된 이번 해킹 사태는 ‘초유의 사건’으로 불릴 정도로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의 집중을 받았다. 특히 천문학적인 수치의 보상 금액으로 인한 타격으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자체가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용자들도 피해를 받고 있다. PSN 서비스의 중단으로 인해 온라인 서비스 및 스토어, 플러스 기능 등이 제약되고 있기 때문. 이중 유료 온라인 서비스인 플러스 이용자들은 제대로 된 보상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법적인 움직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러 움직임들이 나오자 이로 인한 악소문도 커지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미 PSN 계정이 판매되고 있고 도용 사례가 나온 것이라는 소문이 올라와 있으며, 피해를 입은 수십 명의 PSN 이용자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PSN의 복구가 빨라도 6월쯤 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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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소문은 모두 거짓으로 나타났다. PSN 계정 판매와 이를 도용한 사례는 현재까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관련 카드사가 소니 측에 직접 확인해준 부분이다. 또한 소송 여부도 현재까지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복구도 5월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부분은 보안 측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 때문”이라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수사당국과 움직이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