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발광다이오드(LED) 불황 여파 때문이다.
서울반도체는 28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2천400억원에서 1천3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낮추고, 매출도 1조3천500억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대형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수요에 자동차와 조명 분야의 수요가 더해지면서 전년동기대비 67% 상승한 2천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 봤을 때 LED산업이 예상보다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TV용 BLU 시장의 단기적인 수요 위축이 예상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서울반도체는 하향조정의 이유로 디스플레이 패널제조 등 전방사업의 수요위축 예상과 단가 인하로 인한 고정비용 증가를 들었다. 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도 영업이익 목표치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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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는 삼성전자·LG전자와 대만 AU옵트로닉스 등에 LED 제품을 공급중이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경기도 안산 공장 인근 지역에 올 6월 완공을 목표로 제2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앞으로 LED 보급률이 예상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공장건설에 따른 고정비 상승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