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시작된 KT의 로밍서비스의 이용자수가 9년 새 200배, 음성 트래픽도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9년 개시된 데이터로밍 서비스는 3년 새 트래픽이 200배, 전체 로밍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를 뛰어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KT에 따르면, 2007년 3G 자동로밍이 도입된 이후 로밍 이용자와 트래픽은 전년 대비 2.5배,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본격 도입한 2010년에는 전년 대비 2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KT가 데이터로밍 요율을 전 세계 3.5원으로 단일화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데이터 로밍 이용 부담을 줄인 것이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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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로밍 멀티메일의 발신을 무조건 건당 500원으로 단일화해 데이터 패킷당 과금하는 타사와의 차별성을 강화했다”며 “지난 3월에는 SMS, 장문메시지, 로밍 멀티메일 등 로밍 문자메시지 모두를 전면 무료화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계에서 처음으로 와이파이 로밍까지 선보여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저렴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도 KT의 장점이다.
KT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 데이터로밍 이용량을 확인해 데이터로밍 요금이 10만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로밍을 차단하고, 로밍서비스 요금을 계산해주는 ‘올레로밍가이드’ 앱을 제공하면서 고객이 로밍 요금에 대한 불안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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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10년 로밍저팬넘버, 로밍차이나넘버, 일본 알뜰, 중국 알뜰, 일본 에그, 미국 에그 등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일본·중국에 특화된 상품을 내놨고, 지난해 12월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일 1만원에 데이터로밍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주요 11개국 대상으로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해 저렴하게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KT 관계자는 “저렴한 로밍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1·2월 데이터로밍 트래픽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배, 9배, 8배 증가했다”며 “일본·중국 데이터로밍 무제한 프로모션이 시행된 1월에는 전월 대비 데이터로밍 트래픽이 90% 증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