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마케팅? 디지털 복고풍으로 '승부'

일반입력 :2011/04/28 13:53

남혜현 기자

소셜마케팅은 디지털 복고풍이다.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끌어모았던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다.

박상진 딜로이트컨설팅 전무는 28일 이페이퍼포럼이 서울 역삼동 포스틸타워에서 개최한 전자책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업들의 소셜마케팅 참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무는 이 자리에서 기업들이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가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광고도 2조개 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사례도 들었다. 글로벌 PC기업인 델컴퓨터가 트위터 계정을 만든지 2년 만에 650만 달러를 트위터를 통해 벌어들인 것. 국내서도 육류유통업체인 도토리속참나무가 매일 트위터를 이용해 선착순 10명에 고기 샘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매출을 신장시켰다.

박 전무는 기업 입장에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같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자연스레 소비자를 우군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소셜마케팅을 통한 광고 수익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전무는 소셜 미디어 광고 수익 비중은 올해 전세계 광고 수익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건 국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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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은 더 많은 기업들이 소셜마케팅에 뛰어들 때 가능해질 것으로 박 전무는 내다봤다. 특히 소셜마케팅이 온라인에 위치한 개인들을 광장으로 군집시키는 것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하면, 오프라인 시장에서 소비자를 한 데 모아본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강점을 가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지금은 다들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비즈니스 논리를 먼저 파악한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