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 회장 아들 출근길 납치

일반입력 :2011/04/25 11:50    수정: 2011/04/25 16:47

김희연 기자

러시아 PC백신 전문업체 카스퍼스키랩을 이끄는 유진 카스퍼스키 최고경영자의 아들 이반 카스퍼스키가 납치됐다고 24일(현지시간) 씨넷뉴스가 보도했다.

올해 20세인 이반 카스퍼스키는 지난 19일 모스크바에서 출근길에 납치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며, 보안 상의 이유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납치범들이 이반 카스퍼스키의 몸값으로 300만유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으며, 카스퍼스키랩 측은 "그는 몸값없이 현재 풀려났다"고 전하는 등 여러 가지 정보가 불 분명하다.

카스퍼스키랩 관계자는 "카스퍼스키 CEO와 그의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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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카스퍼스키는 모스카우 대학에서 수학과 인공두뇌학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생이다. 그의 모친 나탈리아 카스퍼스키가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유출방지(DLP)제품공급 전문업체 인포와치에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서 카스퍼스키 회장은 러시아에서 125번째 부호에 올랐다. 총 재산은 8억달러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