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S2 예판 경쟁 ‘불꽃’

일반입력 :2011/04/24 09:00    수정: 2011/04/24 13:13

김태정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 예약판매에 모두 돌입했다.

지난 주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오는 11일 갤럭시S2 예약판매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통3사는 각자의 통신망-콘텐츠 인프라에 맞춤형으로 갤럭시S2를 준비했다. 구매자들이 눈여겨 볼 부분이다.

SK텔레콤은 3G WCDMA의 최상위 버전 ‘HSPA+’를 갤럭시S2에 지원한다. 최고속도 21Mbps는 기존 갤럭시S ‘HSUPA(7.2Mbps)’ 대비 3배 이상 빠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서울 및 광역시 등 전국 42개 도시에 ‘HSPA+’를 구축했고, 5GHz 와이파이도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S2가 가진 모바일 결제 시스템 NFC(Near Field Communication)을 통해 SK텔레콤의 ‘T캐쉬’와 ‘Go! NFC’ 등의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통요금 결제, 신용결제 등이 주 내용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에 ‘Rev.B 3G(9.3Mbps)’를 별도 탑재, 기존 Rev.A(3.1Mbps)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인터넷 속도를 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 예약자들에게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 전문 쇼핑몰 '애니모드'에서 이용 가능한 10만원 상품권, 월 5만5천원 요금제 가입시 음악 서비스 1년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KT는 지하철 와이파이로 즐기는 무료 VOD 서비스와 함께 범퍼를 비롯한 고급 액세서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 출고가를 84만7천원으로 잡았지만, 이통사와 요금제에 따른 실 구매가는 차이가 있다.

월 5만5천원 요금제로 2년 약정시 고객 실 구매가는 SK텔레콤 24만5천원, KT 24만4천200원, LG유플러스 21만200원 등으로 전작과 갤럭시S와 비슷하다.

84만7천원이라는 출고가는 전작 대비 10만원 가량 저렴하지만, 이통사들이 삼성전자로부터 판매 지원금을 덜 받게된만큼 고객 부담을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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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3버전(진저브레드)와 1.2GHz 듀얼코어 CPU, 4.3인치 슈퍼 AMOLED 플러스 화면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2로 전작 이상의 판매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6천만대 목표를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