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을 겨냥한 리눅스 배포판 '우분투' 11.04 버전이 다음주 공개된다. 개인 사용자에 특화시킨 인터페이스를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개발사 캐노니컬은 오는 28일부터 자사 웹사이트에서 우분투 11.04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며 설치에 앞서 웹상에서 각 기능을 테스트해 볼 수도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탑재된 인터페이스 '유나이티'는 검색을 통해 프로그램과 파일을 찾고 즐겨찾는 대상을 바로 쓸 수 있게 등록하는 '런처'를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설치, 삭제, 검색, 실행을 단순화하는 기능이다. 우분투에서 검색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문서 파일이든 멀티미디어든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든 '대시'라는 검색 인터페이스를 통해 찾아낼 수 있다.
유나이티는 캐노니컬과 우분투 커뮤니티가 2년동안 연구 개발한 것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일상적인 PC 사용자들에게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친숙하게 선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분투는 설치 과정에서 하드웨어를 검색해 유나이티를 쓸 수 있는지 자동으로 알아차린다. 이를 지원하지 않는 그래픽 장치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기존 '클래식' 인터페이스 형태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유나이티가 돌아갈 수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자들은 기존 인터페이스를 쓰기 위해 클래식 인터페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본 설치 프로그램은 모든 기능을 모아둔 '글로벌 메뉴'가 화면 위쪽에 똑같이 놓여 일관성을 제공한다. 운영체제(OS) 수준에서 터치 스크린을 지원해 제스처로 화면을 이동하거나 여러 작업공간을 오갈 수 있고 화면 확대, 축소도 실행할 수 있다.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는 프로그램마다 사용기와 평점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스토어처럼 사용자들끼리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찾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인트로버젼 등이 개발한 게임이 추가됐고 계속 더 많은 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우분투 원'은 윈도 라이브 서비스와 비슷한 주소록, 파일 동기화 기능을 지원한다. G메일과 연락처를 동기화할 수 있고 페이스북 주소록도 가져온다. 함께 제공되는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파일 형식을 구분해 재생 목록을 관리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결합돼 있고 윈도용 클라이언트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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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니컬은 사용자들이 운영체제(OS)를 새로 설치해 쓰는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웹상에서 브라우저만 가지고 이를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제인 실버 캐노니컬 최고경영자(CEO)는 우분투는 오픈소스 기술이 달성한 성과를 일반인들에게 보여줄 지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11.04 버전으로 사용자들에게 스타일리시하고 효율적인 PC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