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이후 환경․에너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야후는 제41회 ‘지구의 날’을 앞두고 한국과 대만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 보호와 에너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일본 지진참사 이후 자연보호와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걱정한적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60%, 대만 80%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환경보호나 에너지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한국은 52.8% 이상, 대만은 81.3%에 달했다.
누리꾼들의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인기 검색어 동향에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기후변화에 대한 키워드의 검색율은 총 350% 상승했다. 재생에너지(170%), 태양열 에너지(47.8%), 바이오 연료(33.3%) 등 친환경 에너지지도 검색율이 늘었다.
일본 원전 위기 이후 ‘원자력’, ‘방사능’에 대한 키워드 검색도 늘었다. 야후는 원자력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아태지역 국가들의 인기검색어 상위 3위안에 모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원전 위기 발생 후 첫 일주일 간 관련 검색이 무려 137배 증가했으며,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78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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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광고 대행업체 오버추어코리아의 데이터도 흥미롭다. 지난달 3주차까지 전주 대비 방사능 관련 검색율은 581%까지 상승했고, 방사능과 연관된 식품 및 소비재 관련 검색어들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4주차에는 방사능 예방 효과로 알려진 요오드와 방사능 마스크가 각각 2481%, 2194%까지 검색율이 급상승했다.
김봉균 야후코리아 오디언스 총괄 이사는 “일본 지진 이후 원자력 및 방사능 이슈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환경 보호와 에너지 보존을 위해 세계인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올해 지구의 날의 주제인 ‘십억인의 환경 실천’과 같이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