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모탈컴뱃', 첫날 45만장 팔려

일반입력 :2011/04/21 10:10    수정: 2011/04/21 10:24

김동현

국내에서는 심의 거부 이후 재심의를, 호주 및 독일에서는 출시 거부를 당한 워너브라더스의 격투 게임 ‘모탈컴뱃’이 지난 19일 출시 첫날 북미에서 45만장 판매에 성공했다.

과거 미드웨이의 간판 타이틀이자 현 워너브라더스 소속 네더렐름 스튜디오의 작품인 ‘모탈컴뱃’은 시리즈의 아버지인 에드 본이 맡은 최신작이다. 시리즈 전체 약 6천만장의 판매량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구매대행이나 불법 복제 등 게임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재심의 결과는 빨라도 4월말, 늦어도 5월초에 나올 것으로 게임물등급위원회 측은 밝혔다.

‘모탈컴뱃’의 첫 날 45만장 판매는 ‘논란이 곧 판매량’이라는 게임 업계의 공식을 정확하게 대변하는 결과가 됐다. 실제로 ‘맨헌트’나 ‘데드라이징’ 시리즈 등은 잔혹한 게임성으로 화제가 됐고, 이는 곧바로 판매량으로 연결됐다.

또한 출시된 대표 격투 게임 중 첫 날 판매량은 최고 수치다. 캡콤의 ‘슈퍼스트리트파이터4’과 반다이남코의 ‘철권6’은 약 10~30만장의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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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플랫폼으로 출시된 ‘모탈컴뱃’의 판매량은 플레이스테이션3(PS3) 버전이 더 높게 나왔다. PS3 버전은 26만장이다. 이는 PS3 버전에만 들어 있는 보너스 캐릭터인 ‘크레토스’와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 서비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워너브라더스社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모탈컴뱃' 시리즈가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재미를 전달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며 앞으로도 밸런스 및 문제점들을 최소화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