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웃고' 아이패드에 '울상'

일반입력 :2011/04/21 09:34    수정: 2011/04/21 11:59

이설영 기자

씨넷은 20일(현지 시간) 애플이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246억7천만 달러, 순익 59억9천만 달러(주당 6.40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적은 월스트리트에서 예측한 매출 233억4천만 달러(주당 5달러36센트)를 뛰어넘었다. 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 83%의 증가를 기록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자료를 통해 매출과 순익이 각각 83%, 95% 증가하면서 모든 요소에 시동이 걸렸다면서 우리는 올한해 모든 요소에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천865만대 판매됐다. 관심을 모았던 아이패드의 경우 이 기간에 469만대 판매하는 데에 그쳤다. 전분기 733만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 맥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8% 많은 376만대 판매했다.

반면 아이팟의 경우 판매가 17% 감소, 902만대를 판매하는 데에 그쳤다.

피터 오픈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팟 판매분의 절반 이상은 아이팟터치이다며 NPD그룹의 조사결과를 인용, 애플은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여전히 7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아이팟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MP3 플레이어이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아이튠스를 통해 14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년동기 대비 11억 달러가 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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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측은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에 애플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순익이 151% 증가했다.

오픈하이버 CFO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맥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면서 중국 시장의 선전으로 아이폰 판매량은 3배 가량 급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