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두꺼운 이미지의 대학교재가 전자책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학교재 전문 출판사 박영사(대표 안종만)와 전자책 전문업체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는 종이 교재 구매할 경우 전자책을 동시에 제공하는 '스마트 대학교재 사업'을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사업이 대학교재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학생들이 노트북이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교재를 휴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다.
예컨대 집에서는 종이 교재로 공부를 하고 학과 수업이나 이동시에는 태블릿을 통해 교재를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취지다.
아울러 노트북과 태블릿이 보급되면서 대학교재를 전자책으로 읽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종이교재와 중복으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는 부분도 지적했다.
북큐브 관계자는 스마트 대학교재 사업을 통해 추가 비용없이 전자책을 제공함으로써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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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차이나 마케팅(제3판, 저자 김용준)'에 전자책 무료 제공 방침을 처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종이교재로 이 책을 구매한 학생들은 오는 7월부터 북큐브 사이트를 통해 전자책도 다운로드받아 6개월동안 무료로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박영사 안상준 섭외영업부 팀장은 교재를 꼭 구매하겠다는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감소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가 최근 급격하게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서도 교재를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