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전자책으로"

교보문고(대표 김성룡)는 러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 열린책들과 함께 '고급소설 e북 읽기'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매달 세계 명작을 선정, 전자책으로 제공하는 클래식 테마 기획전이다.

첫 작가로는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선정됐다. 내달 2일까지 20일동안 도스토예프스키의 전집 18권을 모두 전자책으로 제공하며 20% 할인쿠폰을 함께 제공한다.

교보문고 측은 이번 기획전에서 작품을 단계별로 소개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열린책들에서 발행한 '도스토예프스키 읽기 사전'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작품을 장편, 단편, 장편으로 리듬을 타면서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작 '죄와 벌' 시리즈는 물론, 사망 전 마지막 작품인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까지 넋의 리얼리즘을 추구한 그의 생애 전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역자 해설, 작품 평론, 줄거리, 연보, 세세한 각주가 들어가 전자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했다는 평이다.

교보문고 디지털콘텐츠팀 성대훈 팀장은 이번 행사는 베스트셀러 위주의 전자책을 읽었던 고객들에게 세계 명작을 접할 수 있게하는 인식 전환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독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개발해 디지털 시대의 전자책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