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소송]누리꾼들 반응 극과극

일반입력 :2011/04/19 10:15    수정: 2011/04/19 12:26

남혜현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갤럭시 제품군이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왜 구글이 아닌 삼성?이란 의견과 올 것이 왔다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오전 트위터에서는 한 누리꾼이 애플이 삼성의 카피캣 전략에 대해 고소했다고 한다. 저렇게나 베껴도 되나 싶었는데, 어떻게 결말이 날지 지켜볼 일이다라며 삼성전자를 비판했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다수 제조업체들이 창의적으로 스마트 기기 환경에 대처하지 못하고, 애플을 따라잡는 '미투(Me too) 전략'을 채택했다는 데 대한 지적이다.

이와는 달리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 주자로 성장하면서 애플이 이를 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란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구글이 제조사들로 하여금 똑같은 운영체제를 제공하면서 이같은 소송은 불가피한 것이 되버렸는데, 애플로선 부담스런 구글 대신 삼성전자에 딴지를 걸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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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애플의 갤럭시 디스(비판)는 그만큼 삼성을 경쟁자로 생각한다는 이야기인가...라는 글을 올렸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애플의 삼성 소송. HTC 때도 그렇고 안드로이드를 채용하려면 소송당할 준비하라는 애플의 경고일지도. 아무튼 구글의 배째라에 제조사들만 피곤해질듯이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다수 누리꾼들의 경우 향후 사건의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 많다. 애플이 그동안 삼성의 큰 고객이었고, 삼성도 맞고(소)를 준비중이라니 제대로 한 판 붙어봤으면 등 의견을 보이며, 향후 사건의 추이에 주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