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작의 난입 성공? 아니면 신작들의 강세 유지?”
애니파크의 인기 야구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가 구단주 모드를 추가하면서 야구 ‘매니저’ 게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작 ‘마구마구’가 현재 매니저 기능을 탑재한 구단주 모드의 테스트 준비를 진행 중이고 빠르면 여름 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4월27일 테스트에 들어가는 '구단주 모드'는 자신이 직접 감독이 돼 선수를 영입하고 운영해 결과를 내는 기존 매니저 게임들의 방식을 띄고 있다. 자세한 특징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되지 않았지만 ‘마구마구’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구마구’의 탄탄한 선수 라인업과 선수, 구단주 모두 할 수 있다는 장점은 타 야구 ‘매니저’ 게임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구단주 모드’가 도입될 경우 국내에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구단주를 즐길 수 있는 매니저 게임이 된다. 이 역시 ‘마구마구’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작의 반격에 당황스러운 건 시장 내 진입을 꿈꾸고 있는 신작 게임들이다. 웹 게임 ‘야구9단’과 세가의 ‘메이저리그 매니저 온라인’은 ‘마구마구’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3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야구9단’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이제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은 ‘마구마구’의 역습에 대항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단주 모드’의 성공 여부는 이번 테스트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풍성한 선수층과 탄탄한 기존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도 매니저 게임을 즐기는 주요 이용자층에 대한 확실한 공략이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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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게임 전문가들은 선수로 즐기는 이용자와 구단주로 즐기는 이용자 간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 둘의 밸런스가 무너질 경우 오히려 게임의 하락세를 더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분명한 건 야구 ‘매니저’ 게임 경쟁에 거대한 공룡 게임이 난입한다는 사실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애니파크의 ‘마구마구’의 이용자 6백만 명을 활용한 매니저 게임은 시작부터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