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모바일 야구게임 한번 즐겨봐?

일반입력 :2011/04/03 11:56    수정: 2011/04/03 13:15

전하나 기자

30년의 역사, 프로야구 시즌 정규리그가 지난 2일 개막했다. 모바일 야구게임도 시즌 맞이에 한창이다. 이미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유명 시리즈작은 차근차근 업데이트를 준비하거나 이벤트를 마련해 야구팬심을 흔들고 있다. 이 가운데 시장에 나올 준비를 마친 신작 게임들도 다수 눈에 띈다.

가장 발빠르게 플레이볼을 선언한 회사는 KTH 올스타모바일이다. 올스타 모바일은 신작 2편으로 국내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야구전설'로 이름을 알리며 최초 애니메이션 야구게임으로 이목을 산 '더레전드오브베이스볼'이 마침내 4월 중순 나온다.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에서 대장정을 시작할 예정인 이 게임은 한때 최강을 자랑했지만 현재는 해체 위기에 놓인 한국 제일고 야구부원들이 일본 고교야구의 상징인 갑자원 대회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다양한 훈련과 레벨업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육성해가는 것과 함께 미소년연애시뮬레이션 요소가 가미돼 공략에 따라 멀티 엔딩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역할수행게임(RPG)처럼 다양한 퀘스트를 완료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게임은 드래프트 리그, 전국 투어, 토너먼트 등 5가지 다양한 모드로 구성됐다.

올스타모바일의 또 다른 야심작, 피처폰용 '2011 올스타 프로야구'은 KPBPA(한국프로야구 선수 협의회) 정식 라이선스를 얻어 이대호, 류현진, 김현수 등 프로야구 선수협회에 등록돼 있는 모든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게임이다. 3천여명이 넘는 현역, 은퇴 선수카드를 바탕으로 육성, 뽑기, 조합 거래로 특별한 나만의 팀을 구성해 플레이 가능하다.

레전드모드와 올스타전, 미션, 팀컬러 등의 다양한 시스템과 장타력, OPS, WHIP등의 실제와 같은 상세한 기록까지 구현됐다. 올스타모바일이 최초로 만든 모바일 게임이기도 하다. 모바일 야구게임으로는 최초 '가로모드'를 지원해 확장된 뷰를 통해 높은 사실감과 퀄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4월 중 SKT, KT ,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다.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도 모바일로 나들이했다. 이 게임은 유무선 연동을 통해 모바일에서 얻은 아이템들을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묘미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다. 각종 게임 커뮤니티 등에는 모바일 버전이 온라인에 비해 게임성이나 그래픽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은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들의 실제 데이터를 적용해 제작한 원작의 선수카드 시스템. 선수들의 카드를 모으는 재미에 푹 빠진 야구 마니아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후문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티스토어에 출시된지 3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3만을 돌파하는 기록도 달성했다.

현재 회사 측은 야구 시즌 개막과 더불어 다운로드 3만 달성을 기념해 3일까지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무료로 게임을 내려 받은 이용자 가운데 500명에게는 영화예매권과 외식상품권 등 기프티콘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프로야구게임에서 국내 최대의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빌의 '2011프로야구'도 시즌을 맞아 파격적인 이벤트에 들어갔다. 피처폰 이용자에게는 4월 한달 간 1천500원을 할인, 이용자를 위한 '야구왕 리그'를 개최하며 엄지족들의 야구붐을 이끌 전망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는 T스토어 내 50% 할인된 가격인 2천500원에 제공한다. 또 4월 한 달간 이벤트 리그를 통한 히든아이템 지급과 플래티넘 승급, 이벤트 최초 레어급 육성선수 선물, 프야걸 미션 진행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1 프로야구'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누적 다운로드 1천만 건을 돌파한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에 비해 마구, 필살타법, 캐릭터 외양 설정 등에서 이용자들이 개입할 수 있는 요소가 커졌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컴투스의 '홈런배틀3D'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현재 'DeMarini2012 라인업'까지 추가된 '홈런배틀3D'는 오는 30일까지 50% 한정 세일을 실시, 또 유료 아이템 구매시 0.99달러당 1천개의 골든볼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서 승리하면 얻을 수 있는 '윈 포인트(Win Point)'도 2배로 증가한다. 페이스북 이용자라면 페이스북 친구를 라이벌로 등록해 즐길 수 있는 매치업 모드도 즐길 수 있다. 해당 게임은 지난 2009년 6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이후, '앱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기 게임이다.

컴투스의 또 다른 작품 '9이닝 : 프로베이스볼2011' 역시 야구 시즌에 맞춰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으로 세를 확장했다. 이 게임은 MLBPA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실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의 실명, 사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리얼리티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 내에는 시즌, 익지비션, 홈런 더비 등 3개의 모드가 있다. 여기에 카드 시스템을 통한 나만의 팀 관리, 카드 수집 및 조합, 강화를 통한 팀 역량 강화, 100개의 도전 과제 등으로 고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EA모바일코리아가 지난 2월 말 이통3사에 출시한 'EA프로야구2011'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 최초로 시즌 종료 후 선수를 거래할 수 있는 스토브리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강점이다.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감독이나 구단주 입장도 체험해볼 수도 있다.

KPBPA(한국프로야구 선수 협의회)의 정식 라인선스를 통해 현역 선수뿐 아니라 은퇴 선수까지 모두 실명으로 게임에 등장해 이들을 육성할 수 있다. 육성 중인 선수를 다른 이용자에게 맡겨 키울 수 있게 하거나 선수거래소를 통해 이용자끼리 사고 팔 수 있는 등 SNS적인 기능을 강화한 점은 해당 게임만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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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EA프로야구2011'를 3일까지 게임을 내려받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야구 8개 구단 유니폼, 모자세트를 비롯해 신세계 상품권, 게임머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을 맞이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야구게임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에 나와 있는 게임들이 국민 스포츠에 대한 열기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같은 장르지만 저마다 차별화된 요소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