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임박…게임으로 승률을?

일반입력 :2011/03/30 11:58    수정: 2011/03/30 14:26

2011 프로야구 시즌 정규리그의 개막이 임박했다. 온라인 야구 게임을 서비스 중인 게임사도 이번 시즌 열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인 ‘마구마구’와 ‘슬러거’, ‘와인드업’ 등이 3파전을, ‘프로야구 매니저’와 ‘야구9단’ 등 웹 매니지먼트 게임이 치열한 2파전을 벌일 모양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슬러거’ ‘마구마구’ ‘와인드업’ 등의 온라인 야구 게임이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앞서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드업의 경우 승률 1위를 미리 예측하는 이벤트를 진행, 야구마니아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마구마구, 최대 규모 업데이트…구단주 모드 눈길

우선 CJ E&M(게임부문대표 남궁훈)이 서비스하고 애니파크가 개발한 마구마구(대표 김홍규)에서는 역사상 단연 역대 최대 규모인 시즌4를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모드인 ‘구단주 모드’와 새로운 등급의 카드인 ‘레전드 카드’가 핵심 콘텐츠다.

구단주 모드는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단주가 된 이용자는 선수카드를 통해 라인업을 구성하고 작전을 설정해 두면 자동으로 다른 이용자와의 대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이용자가 직접 선수도 될 수 있고 구단주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또한 MLB 라이선스 보유한 만큼 한미 양국의 모든 선수를 운용할 수 있는 묘미도 빼놓을 수 없다.

신규 등급의 카드인 황금색 ‘레전드 카드’는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상 전설로 남은 특별한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최고 전성기를 기준으로 데이터가 설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슬러거,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모션 맞손

마구마구와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슬러거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의 게임포털 피망에서 서비스 중인 슬러거는 롯데자이언츠 등의 프로야구 구단과 공식 제휴를 맺은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되는 슬러거 이벤트는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예상해 보자 ▲슬러거가 쏜다 ▲총 50만캣이 지급되는 슬러거 2011 쿠폰 ▲홍성흔 친필 사인볼을 받아라 ▲홍성흔 선수 팬 사인회 ▲오늘은 내가 투수 ▲슬러거 도루 왕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오프라인 이벤트의 경우 다음달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부산 사직 야구장에 마련된 별도 이벤트 부스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3일까지 캐시 아이템 30% 할인 쿠폰을 모든 게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첫 아이템을 구매한 게임 이용자에게는 5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사 야구 게임 와인드업, “휴면 이용자 복귀 기대”

KTH(대표 서정수)도 이번 프로야구 시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실사 온라인 야구 게임인 와인드업을 통해서다.

KTH 측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되며 게임 플레이별 혜택과 신규 및 휴면 이용자를 위한 혜택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시즌개막! 아이템 러쉬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동안 이닝별 플레이에 따라 러쉬 포인트를 지급, 이용자들이 누적된 포인트로 유료 아이템 및 특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두 번째 ‘돌아온 구단주와 새로운 구단주를 위하여!’는 신규 이용자와 휴면 이용자들이 쉽고 빠른 게임 정착을 위해 아이템을 대대적으로 지원해주는 이벤트다. 신규 이용자에게는 가입 후 일정 레벨을 달성하면 추가 아이템이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와인드업에서는 다음달 20일까지 프로야구 승률 1위 팀을 맞추는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프로야구 시즌의 첫 달인 4월에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을 맞춘 모든 게임 이용자에게 게임 내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경품으로 제공되는 아이템은 성향 변경권 10장이다. 지급일은 오는 5월 12일이다. 일괄적으로 게임 내 쪽지-선물함을 통해 지급된다. 참여방법도 간단하다. 와인드업 공식 홈페이지 토론마당 게시판에서 진행 중인 설문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프로야구 매니저-야구9단, 매니지먼트 게임 자존심 건다

프로야구단 매니지먼트 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는 이벤트를 통해, 야구9단은 다음달 3일 공개서비스로 2011 프로야구 시즌 기간 동안 야구마니아를 유혹한다.

국내 최초 프로야구단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매니저는 다음달 19일까지 ‘야구가 좋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답을 맞힌 개수에 따라 게임 머니, 선수 카드 등을 지급하고 이벤트에 참가한 이용자 중 맥북에어, 아이패드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프로야구 매니저의 홈페이지에 로그인 하면 매일 3장의 응모권을 지급하고 이를 활용해 해당 조건에 맞게 응모해 선수 카드, 게임 머니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네이버의 야구9단이 다음달 3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프로야구 매니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장르기 때문.

이용자가 직접 야구감독이 되어 자신의 구단을 경영하는 웹 기반의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은 프로야구시범경기 돌입과 함께 새로운 이벤트들도 계획하고 있어 시즌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야구팬들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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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사인 네이버 측은 야구계 유명인사들이 미리 체험해본 야구9단의 소감을 인터뷰형식으로 담아내 공개한 상태다. 그동안 야구 만화가 최훈 작가, 천하무적 야구단 이경필 코치, KBS N 아이러브 베이스볼의 최희 아나운서에 이어 하일성 해설위원 등 4인의 인터뷰 영상을 모두 공개,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를 높였다는 평가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각 게임사가 2011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앞서 경쟁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였다. 이는 프로야구 시즌 동안 야구 게임의 매출과 접속자 수치가 급증하는 만큼 이용자 유혹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며 “온라인 야구 게임이 프로야구 시즌 기간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