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등학생들이 우주로 풍선을 띄워 촬영한 지구 사진이 드디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탐험 지식 아카데미'의 고등학생들이 풍선에 디지털카메라를 매달아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프로젝트 바이킹'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실험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캐논 A470 카메라와 GPS 모듈을 풍선에 장착하고 이를 하늘 띄워 올렸다. 카메라에 연결된 인터벌로미터가 정해진 시간 간격에 따라 카메라를 셔터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촬영이 이뤄졌다.
또한 온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기계가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온성이 우수한 가방을 사용하는 등 고등학생 답지 않은 치밀함도 보였다.
결국 이 풍선은 우주의 근접한 대기권까지 날아가 2천여장의 근사한 사진을 보내왔다. 위성을 통해 지구에 있는 컴퓨터로 자동 전송 된 것. 메모리카드는 8GB 용량 제품이 사용됐으며 이중 3.5GB가 사용됐다. 우주 근처까지 갔을때 카메라의 알카라인 배터리가 수명이 다해 사진 촬영이 종료됐다고 실험자는 밝혔다.
이러한 실험은 이번이 최초가 아니다. 지난 2009년에는 MIT 학생들이 '프로젝트 이카루스'라는 이름으로 이와 같은 실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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