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이폰 사후서비스(AS)를 대폭 강화한다. SK텔레콤이 최근 아이폰 AS 센터를 만든 것에 대한 맞불작전이다.
KT(대표 이석채)는 오는 20일부터 아이폰 전문 엔지니어의 1:1 상담과 원스톱 A/S를 받을 수 있는 ‘올레 AS센터’를 강남 올레애비뉴 4층에 열고 이를 시작으로 총 10곳의 아이폰 전문 AS센터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 AS센터 외에도 전국 10곳의 KT AS센터에서도 AS를 받게 됐다.
![](https://image.zdnet.co.kr/2011/03/09/DcBaI2vJWVQGPajcrBCS.jpg)
SK텔레콤은 지난달 아이폰4 출시와 함께 자체 AS를 강화한 ‘프리미엄 AS’ 프로그램을 마련해 발표했다. 교환 기간을 개통 당일이 개통 후 7일까지로 연장하고 자체 AS센터도 32개를 마련했다. 또, 현금 결제만 가능하던 AS 비용을 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했으며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비용 할인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프리미엄 AS 정책으로 공세에 나서자 KT는 대응책 마련에 대한 고민이 컸다. 올해를 무결점 서비스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표했기에 아이폰 AS 문제가 더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
아이폰 AS 불만에 대해 '애플의 정책'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해 온 KT가 최근 아이폰 교환 기간을 기존 구입 당일에서 14일로 확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AS 센터 구축까지 더해 아이폰 경쟁력에서 적어도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KT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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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측은 “아이폰 AS의 문제점에 대해 다각적인 서비스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선 아이폰 전용 AS센터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올레 AS센터에서 그동안 AS에 불편이 따랐던 타 외산단말기까지 처리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KT와 SK텔레콤의 아이폰 서비스 경쟁은 올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두 이통사가 아이폰 경쟁 과열로 애플만 이득을 본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