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3DTV 방송기술, 美 공략 ‘시동’

2011 NAB쇼서 미국 ATSC와 공동 기술 시연

일반입력 :2011/04/13 15:45

정현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험방송 중인 지상파 고화질 3DTV 방송기술을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2011 NAB 쇼’에서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지난해 11월 미국 지상파DTV 표준기관인 ATSC의 의장단이 방통위를 방문해 최시중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요청해 이뤄졌다.

방통위는 NAB 전시장의 ATSC 부스에서 시연을 가져 NAB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부스를 방문한 해외 표준 전문가들은 추가 주파수 없이 기존 채널에서 고화질 3D 방송과 고화질 2D 방송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사실에 표시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방통위·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우리 측 관계자들은 ATSC 의장단과 협의를 갖고 한국의 실험방송 성과와 표준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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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C 의장 마크 리처는 “한국이 지상파 방송에서 2D 역호환성이 보장되는 고화질 3DTV 방송의 가능성을 입증해 준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ATSC도 3DTV 방송서비스 표준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번 NAB 전시회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험방송 중인 고화질 3DTV 방송기술을 시연해 3DTV 국제 표준화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