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SC "한국 3DTV 기술 놀라워"

일반입력 :2010/11/05 13:31

정현정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5일 고화질 3DTV 실험방송 개시를 맞아 방문한 ATSC 의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는 DTV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로 147개의 방송사, 장비제조사, 연구기관이 회원사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도 ATSC 방식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추세다.

마크리처 ATSC 회장과 크레그 토드 3DTV 표준화 의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화질 3DTV 실험방송 실시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우리나라의 3DTV 기술을 참관하고 향후 DTV 분야 국제 표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ATSC는 한국의 선도적 움직임에 자극 받아 올해 초 3DTV를 주요 표준화 대상으로 선정했고,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 표준화 단체인 TTA와 MOU를 체결했다.

최 위원장은 ATSC 의장단에 “디지털 방송시대에도 3D 방송과 같은 새로운 방송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방송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고화질 지상파 3DTV 실험방송이 세계 3D 방송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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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마크리처 의장은 추가 주파수가 필요 없이 기존 방송 채널에서 HD급 3D 방송과 HD급 2D 방송이 동시에 가능한 한국의 새로운 기술이 놀랍다며 앞으로 국제 표준화에도 함께 노력하자라고 답했다.

방통위는 이번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을 계기로 국내 3DTV 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3DTV 분야 국제표준 제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어 향후 우리나라 관련 업계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