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4G LTE(Long Term Evolution) 이용자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900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11일 열린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토론회’에서 홍인기 경희대 교수는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하고, LTE 기반 스마트폰 역시 예상보다 빠른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3G망의 용량 포화로 3G(14.4Mbps) 대비 5배의 성능을 보이는 LTE(75Mbps) 서비스 경쟁이 조기에 촉진될 것이란 것이 홍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3G망을 HSDPA에서 HSPA+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수도권에서만 5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이렇게 하면 망 포화시기를 1년 정도 연장할 수 있지만 LTE 투자 여력을 약화시켜 LTE 진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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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기 교수는 “스웨덴은 2009년 말, 미국·독일·일본은 지난해 말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800MHz 대역에서 LTE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800MHz 주파수는 SK텔레콤과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할당받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