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스마트TV, IPTV 등에서 두루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국산 인코더 기술이 해외 박람회서 소개됐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대표 신일용)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기자재박람회(NAB쇼)에서 100% 국산 기술로 제작한 디지털 방송장비 '갤럭시아 인코더'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갤럭시아 인코더 제품군은 HD급 실시간 인코더와 파일 트랜스코더 등 2가지로, IPTV와 스마트TV, 모바일 서비스 전용 동영상을 고화질로 압축하는 H.264 기반 인코더 등을 포함했다.
인코더는 디지털 방송이 본격 시작되면서 주목받은 기술이다. 디지털 방송 송출이나 VOD 서비스를 준비할 때 엠펙(MPEG)2 또는 MPEG4/H.264 등 표준 규격으로 압축해야 하는데, 이 때 사용하는 압축장비를 방송용 인코더라고 부르는 것. 갤럭시아 인코더는 H.264 베이스라인과 메인, 하이 프로파일 등을 모두 지원함으로써 모바일부터 풀HD 서비스까지 다양한 화면 크기에 따른 압축 성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 CBR, VBR, 멀티패스, Capped 등 다양한 비트율 제어기법을 통해 화질 우수성을 높였다. 아울러 병렬 인코딩을 지원, 시스템 자원 활용도를 높였으며 고객별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만족도를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IPTV,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단말기에 맞게 동시 변환하는 N스크린 기능을 제공하며 네트워크 대역폭에 따라 전송속도를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어댑티드 스트리밍(Adaptive Streaming)' 기술을 지원한다.
갤럭시아컴즈 관계자는 이날 해외 장비가 90% 이상 장악한 국내 방송장비 시장을 우려해 정부에서도 국산 제품 우선구매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갤럭시아 인코더를 해외에 선보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NAB쇼는 150개국 1천200여 업체가 참여하고, 콘텐츠 및 방송장비 업체 전문가 9만여 명이 참관한 세계 최대규모 방송기자재 박람회다. 갤럭시아컴즈 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산 영상압축기술을 해외에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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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제는 국내방송장비가 외산장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전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갤럭시아컴즈의 동영상압축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아컴즈는 과거 바로비전 시절부터 코덱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2009년 사명 변경 이후 ▲뉴미디어 사업 ▲모바일 서비스 및 플랫폼 사업 ▲전자결제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