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는 25일 ‘갤럭시S2’를 KT와 SK텔레콤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시기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갤럭시S2 출시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의 중이며, KT는 25일(월) 전후 출시를 거의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주말인 22~23일 전인 20일경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갤럭시S2 출시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통3사와 갤럭시S2 출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여서 마케팅 준비를 시작했다”며 “늦어도 이달 말 갤럭시S2를 선보이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텔레콤이 갤럭시S2를 KT보다 먼저 혹은 같은 날 출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내부에서는 늦어도 오는 28~29일에는 갤럭시S2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측은 “갤럭시S2는 아이폰5와 함께 올해 스마트폰 진영을 이끌 에이스가 될 것”이라며 “경쟁사의 출시도 예상되기에 전략을 더 면밀히 구상 중이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달 중 갤럭시S2 출시를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현 주력인 ‘옵티머스 시리즈’를 이어 스마트폰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한 주자로 지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할 갤럭시S2에 1.2㎓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공개했을 때의 1㎓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하반기 나올 애플 아이폰5와의 경쟁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폰과의 경쟁 구도가 이전보다는 우리에게 긍정적일 것”이라며 “갤럭시S2 성능에 대해 내부에서도 기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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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는 4.27인치 슈퍼 AMOLED 화면, 구글 안드로이드(진저브레드)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두께는 전작 9.9㎜를 1.4㎜ 줄인 8.49㎜인데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2천500만대(국내 300만대)를 팔았고, 올해 6천만대 판매량을 목표로 잡았다. 갤럭시S2가 이 계획의 성패를 가를 핵심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