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다작으로 통큰 서비스…기대작은?

일반입력 :2011/04/06 11:06    수정: 2011/04/06 11:07

CJ E&M 게임부문(이하 CJ E&M 게임즈, 구 CJ인터넷)이 통큰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올해 총 21종의 신작 중 15종을 출시해 빅5 게임사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일각은 질적 수준이 높은 서비스가 실종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반면 CJ E&M 게임즈의 서비스 노하우와 개발스튜디오의 상호 협업으로 최고의 흥행 성적을 이룰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M 게임즈(대표 남궁훈)는 지난 5일 '넷마블 2011 신작 및 전략 발표회' 자리서 총 21종의 신작을 소개했다. 총 21종의 신작 중 15종은 올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신작 대부분은 CJ E&M 게임즈의 자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CJ E&M 게임즈는 애니파크, 씨제이게임랩, 씨제이아이지(구 호프아일랜드), 마이어스게임즈, 씨드나인게임즈 등의 개발 스튜디오를 거느린 상태다.

회사 측은 이들 독립 스튜디오를 내부 개발본부 처럼 유기적인 조직으로 구축해 개발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술교류 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긴밀히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회 이후 복수의 미디어는 올해 기대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며 CJ E&M 게임즈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애니파크가 3분기 일인칭슈팅게임(FPS) '그라운드 제로'를, 4분기에는 마구마구의 후속작 '마구 더 리얼'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두 게임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마구 더 리얼'은 마구마구의 게임성을 계승한 작품으로 유명 상용엔진인 언리얼3.0을 탑재,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이유다.

또한 마이어스게임즈(대표 안중영)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모나크'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하반기 공개서비스 예정인 모나크는 대규모 부대 전쟁 시스템을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의 전쟁 장면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씨드나인게임즈(대표 김건)의 명품 액션게임 '마계촌 온라인'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이 게임은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성인 액션게임 다크블러드가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면 하반기에는 마계촌 온라인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탄탄한 퍼블리싱 신작도 눈길을 끌었다. '스페셜포스2' '슈퍼스타K온라인' '얼로즈 온라인' 등이 그 주인공이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개발 중인 FPS 스페셜포스2는 상반기 첫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된다. 또 몇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호평을 얻은 노래방 리듬 액션 게임 슈퍼스타K온라인은 2분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외에도 CJ E&M 게임즈는 2분기 아스트럼나이발이 개발한 얼로즈 온라인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얼로즈는 러시아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로 불릴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업계에서는 CJ E&M 게임즈의 신작 라인업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FPS MMORPG RTS 등 다양한 장르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CJ E&M 게임즈가 올해 다작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인 스페셜포스2, 슈퍼스타K온라인 얼로즈 온라인 등 퍼블리싱 신작도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올해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