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최초로 일체형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중형 디지털 카메라가 국내에 발매됐다. 고급기종이라 불리는 플래그십 DSLR 카메라도 중형 디지털 카메라의 고화질 앞에서는 초라해진다.
펜탁스 국내 공식수입원 맥스넷(대표 문정운)은 지난달 초 GS샵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 31일 공식 발매를 시작해 이달 1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4천만 유효화소의 645D의 고화질 촬영 능력은 대형 이미지 센서를 통해 가능하다. 44x33밀리미터(mm) 크기의 CCD는 우선 센서 크기에서 일반 풀프레임 카메라(36x24mm)를 압도한다. 645D는 35mm 판형 면적의 약 1.7배에 달하는 대형 CCD 센서로 스튜디오에서나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백에 어울리는 해상력을 표현한다. 해상도가 높아 대형 프린트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다.
매끄러운 계조 표현도 가능하다. 각 화소가 출력한 하날로그 신호를 14비트(최대 1만6천384계조)의 디지털 신호에 변환한다. 이에 따라 풍부하고 매끄러운 계조 표현이 가능해 빛과 색의 명암 표현에 충실하다.
화소수가 높아 이미지 센서 전면에 로우패스 필터를 없앨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로우패스 필터를 장착하지 않아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고, 로우패스 필터의 특징인 모아레(Moire)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 촬영 이미지가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해졌다. 또한 사용자 지정 이미지 또는 바디 설정 내 RAW 설정 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는 파인샤프니스 기능으로 이미지의 모서리를 가늘고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다.
고화질 이미지를 처리하는 화상처리 엔진도 중요하다. 645D는 프라임2(PENTAX Real Image Engine 2)를 탑재해 40메가바이트(MB)의 고화질 촬영물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듀얼 메코리 카드 슬롯도 645D의 특징. RAW파일과 JPEG 파일 두가지 기록 형식이 동시에 가능해 양 슬롯에서 각각의 기록 형식과 구별을 설정하는 촬영 이미지 관리를 할 수 있다.
약 1.5킬로그램(kg) 무게로 휴대성도 높였다. 일반 DSLR 카메라와 비교해 무거운 편이지만 실외에서도 스튜디오급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코 무거운 편이 아니다. 펜탁스 자체 사다리꼴 프리즘과 케프라테레스코프식 접안 광학계를 사용한 것도 파인더 성능을 높이면서 휴대성을 강조할 수 있다.
아울러 빛 반사를 억제하는 AR코트를 채용한 3인치 LCD도 실외에서 화면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비와 먼지를 막아주는 방진 방적구조, 방수 리모콘, 영하 10도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내한 동작 보증 등으로 휴대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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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의 풍부한 렌즈군도 강점. 맥스넷 관계자에 따르면 약 40종에 이르는 호환렌즈도 순차적으로 국내 유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