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시장이 오는 2015년까지 매년 평균 16.5% 성장해 47억달러 매출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28억달러 매출에서 68%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3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전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며 “특히 지난해 중국 MCU 시장은 2009년도 19억달러 매출에 비해 40%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EE타임즈 등 주요외신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 관계자는 6천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산업기반시설과 가전·자동차 부문 신기술, 청정에너지 기술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2008년·2009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12%나 감소한 중국 MCU 시장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세계 MCU 시장은 23% 감소했다.
MCU는 PC와 스마트폰·태블릿 등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자기기에서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칩이다.
중국 MCU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은 산업부문이다. 지난해 이 부문에서 MCU 매출은 7억8천00만달러에 달한다. 정보관리나 데이터처리,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필요한 산업장비에서 수요가 많았다고 아이서플라이는 전했다.
가전 부문에서는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0% 성장이 예상된다고 이 조사업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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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플라이는 또한 자동차 전자장치 부문은 중국에서 MCU 소비가 가장 빨리 이뤄지는 시장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6.5%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가전제품·데이터처리·산업부문에 쓰이는 8비트 제품일 것이라고 아이서플라이는 예상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8비트 MCU는 가격대비 성능이 높아진 16비트 이상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