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은 소셜분석업체 '라디안6'를 인수한다.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시장에서 지배력을 굳히기 위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 기술을 강화한다는 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세일즈포스닷컴이 라디안6를 3억2천6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라디안6는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나 유튜브, 링크드인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사용자간 대화 수억건을 매일 수집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06년 설립한 이래 직원 300명을 두고 있으며 2천40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라디안6 기술을 통해 자사 CRM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소비자를 추적,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 경영자(CEO)는 '소셜 기업'을 구성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며 기업들에게 소셜 데이터를 경영에 활용해 더 많은 이익을 도모하는 일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IT미디어 매셔블은 소셜 미디어 관리와 모니터링 영역이 최근 IT업계에서 투자와 인수합병 후보군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세일즈포스닷컴이 벌여온 인수 행진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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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2억1천200만달러에 루비 클라우드 플랫폼 '헤로쿠'를 사들이고 같은 달 연락처 관리 기술을 보유한 벤처업체 '이택츠(Etacts)'를 비공개 가격으로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웹컨퍼런싱 솔루션 업체 딤딤을 3천100만달러에 집어삼키며 온라인 협업 솔루션 시장에도 발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