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타입의 이미지 센서가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기존과 다른 방식의 이미지 센서가 카메라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백사이드 일루미네이션(BSI, 이면조사형)으로 불리는 이미지 센서 방식은 이미지 센서가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칩을 뒤집어 놓는 것이다. 기존의 표면조사형(FSI) 방식은 칩 내부의 배선층이 빛을 받아들이는 면을 일부분 가리고 있다. 반면 BSI는 빛을 받아들이는 면이 직접 피사체를 향하고 배선층은 뒤쪽에 위치해 피사체의 빛을 받아들일 때 장애물이 없다.
BSI는 칩 제조사인 삼성과 소니가 이끌며 다양한 카메라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출시되는 카메라는 BSI 방식을 갖춘 것만으로 하나의 특징이 되지만 카메라 업계에서는 빠른 속도로 확산 보급되고 있다.
욜디벨롭먼트의 제롬 배런 애널리스트는 지난주에 열린 '이미지 센서 유럽 컨퍼런스'에서 (BSI 기술은)우리가 2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BSI는 이전 방식보다 더 많은 화소를 제공하면서 각 픽셀당 화질을 떨어뜨리지 않아 더욱 섬세한 사진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같은 픽셀 수에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 빛이 약한 실내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유리하다.
아이폰4에 탑재된 카메라도 BSI를 적용해 감광도를 높였다. 아이폰4 이후 BSI 이미지 센서 보급 경로는 카메라나 캠코더를 넘어 모바일 기기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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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의 단점이라면 비교적 제조단가가 높고 공정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진을 다루는 사람은 보다 좋은 화질을 위해서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성향이 있다는 측면에서 가격문제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욜디벨롭먼트는 올해 BSI가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해 시장규모가 5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BSI는 급속하게 성장해 2015년에는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70%를 넘어서 82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