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크라이엔진+3D맥스, 게임 개발이 쉽다"

일반입력 :2011/03/29 13:00    수정: 2011/03/30 08:33

특별취재팀

“크라이엔진3.0버전은 3D 맥스와 비슷한 에디터 툴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 제품은 전 버전과 다르게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애니메이션 기법을 연출할 수 있도록 강화한 것이 특장점입니다.”

크라이텍 조정위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29일 삼성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된 게임엔진 전문 컨퍼런스 ‘게임테크 2011’에 참석해 크라이엔진을 활용한 게임 개발 및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법 활용 등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온라인 게임개발을 위한 크라이엔진3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은 크라이엔진3.0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에디터 방식을 소개하고, 이를 게임개발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부분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해 참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정위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 개발에 참여한 인물. 그는 크라이텍으로 위치 이동한 이후 각 게임사와의 1대 1기술 지원, 시스템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조정위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이날 “(각 게임개발사는)애니메이션 기법에 대한 특별한 요구를 해왔다”면서 “이용자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처럼 애니매이션 효과가 좋은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 때문에 이같은 요구가 줄을 이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크라이텍이 여러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이유다. 크라이시스2와 워페이스 등을 보면 리얼한 애니메이션 그래픽 효과가 구현된 것을 볼 수 있다. 크라이텍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애니메이션 기술을 도입하는 데 여러 문제도 발생했다. 여러 요구사항이 많았던 것. 이에 각 개발사의 환경을 고려해 왔고 보다 간편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조정위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각 개발사가 요구하는 것을 하나하나 대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3D맥스 등의 그래픽 툴처럼 만들어야한다는 판단을 했고 애니메이션 부분의 툴과 이를 응용한 자연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의 툴로 나눠 개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연 도중 직접 개발 시연에 나선 조정위 테크니컬 아티스트. 그는 애니메이션 개발 툴의 메뉴인 로코모션 그룹(LMG)과 레이어링, 에드티브, IK, 피직스, 모션 캡쳐 등으로 순으로 직접 기술 시연에 나서 참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LMG 툴을 가장 오래 사용된 것으로 이를 통해 디테일한 작업이 가능하다. 캐릭터의 어색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며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느리게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크라이시스2의 경우 LMG를 가장 잘 활용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게임 개발을 하다보면 캐릭터가 어떤 물건을 나를때 문제가 발생한다. 대상의 크기를 고정하면 되지만 크라이엔진3.0버전에서는 Limb IK 메뉴를 통해 3D 맥스처럼 캐릭터와 그 외 대상을 타켓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좀 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해 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조정위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크라이엔진3.0버전의 물리엔진 피직스를 통해 캐릭터의 무기를 장착하고 위치를 고정하는 등의 애니메이션 기법 노하우를 공개했다. 또 크라이엔진3.0이 기존 버전과 3D 팩스에 비해 애니메이션 표현력 등이 강화된 점을 직접 확인시켜줘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조정위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강연 말미에 “크라이엔진3.0버전은 캐릭터 이동과 애니메이션 다양성, 상호작용 연동 등 실제 여러 기술 등의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리얼한 그래픽 비쥬얼을 연출하기 위해 여러 시스템으로 구성한 만큼 게임 개발에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라이엔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네드,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의 온라인 게임 개발에 활용 중이다. 애니메이션 에이터 툴이 강화된 크라이엔진이 향후 국내외 게임 개발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