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WOW 전 개발 "한국 게임 열공중"

일반입력 :2011/03/29 10:32    수정: 2011/03/29 11:15

특별취재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은 글로벌 게임 산업의 미래이자, 원동력입니다”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총괄이자 현 레드5 스튜디오의 마크 컨 대표가 29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 전관에서 열린 게임엔진 컨퍼런스 ‘게임테크2011’에서 한국 게임 개발자들에 대해 존경을 나타냈다.

‘What the West Must learn form Korean Game Development’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는 레드5의 도전과 글로벌 게임 산업에 대한 비전, 그리고 해외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개발자들을 위한 조언 등으로 꾸며졌다.

마크 컨 레드5 스튜디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스타크래프트를 서비스할 때 당시 우리는 한국 게임 개발사가 미래의 가장 큰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는 곧 현실이 됐고 한국은 온라인 게임 산업에서 가장 큰 성장을 거두고 있는 대단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레드5 스튜디오는 현재 ‘파이어 폴’이라는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개발 중에 있다. 이 게임은 차세대 MMORPG를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성을 지닌 신작으로 빠르면서도 화려한 게임을 지향하는 한국 이용자들의 입맛에 겨냥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강연에서 마크 컨은 한국 게임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게임 산업의 성장은 콘솔 및 PC 게임 위주의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 게임의 중요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서양 게임 산업은 이미 한국의 온라인 게임 산업을 빠르게 배우고 있다.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새로운 유료화 모델을 선보이는 등의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은 서양의 굵직한 퍼블리셔들을 자극하고 있고, 새로운 형태의 게임 제공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게임 산업이 만들어낸 새로운 게임 유통은 게임의 발전부터 수익의 다각화, 시장의 성장까지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적절한 비용으로 오랜 시간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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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의 매력은 더 있다. 이용자들은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닌 여럿이 즐기는 게임을 원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산업에서 주목 받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산업을 비롯해 유튜브들의 성공 사례는 온라인 게임 산업이 게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주요 이유로 지목됐다.

마크 컨은 “한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은 멀티 플레이를 떠나 싱글 플레이 게임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개발력을 확보했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 개발자들은 이를 성공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