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년 안에 매출 기준 최대 IT업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판매 강세가 지속되면서 애플 매출이 내년까지 50% 넘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조지 콜로니 포레스터 리서치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판매된 앱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냈다며 향후 2년간 아이패드용 앱 활황을 타고 애플이 50% 이상 매출 증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앱 인터넷'이란 표현을 써 주목받기도 했다. 콜로니 회장은 전통적인 웹에 의존하는 대신 앱 인터넷을 통해 제품 생산 툴과 서비스, 엔터테인먼트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애플이 2천억 달러 매출총액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도 예고했다. 콜로니 회장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계속해서 잘 팔고 있다며 이익률을 따졌을 때 애플이 IBM이나 HP를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 총 1천5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아치우며 전세계 태블릿 시장을 독식했다. 아이폰도 출시 4년만에 총 9천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다운로드 되는 앱의 수도 자연스레 증가했으며, 이것이 사용자들의 생활습관까지 바꿔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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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애플이 내년에는 IBM을, 그 다음 해에는 HP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애플은 지난해 52% 가량 성장했는데 현재 추세라면 2천억 달러 매출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지만 매출 기준에선 여전히 HP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감 기준, HP의 매출 총액은 1천260억 달러, IBM은 999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53조 7천600억원(미화 약 1천7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