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IT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24일 '국내 프린터·복합기 시장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이 시장이 106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5년간 수량과 매출면에서 각각 연평균 3.7%, 4.5%로 증가해 2015년에는 118만대, 9천510억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출하량 증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흐름이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은 99만대 규모로 전년 대비 28.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역시 26.5% 증가한 7천63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가정과 소호(SOHO)를 대상으로 한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및 판촉활동으로 판매가 늘어나 수량, 매출면에서 전년대비 각각 24.8%, 4.1% 증가했다.
초소형 레이저 프린터의 출시 및 채널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한 저속(모노/컬러 1-20ppm)제품 판매는 전년대비 37.9% 증가하면서 전체 수량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대형 입찰을 집행하면서 중속(모노/컬러 21-44ppm) 제품 판매 수량이 전년대비 15.3% 증가했다. 반면 모노/컬러 45ppm이상의 고속 제품은 대형 입찰 부재로 전년대비 63.9% 축소됐다.
레이저 복합기는 소비자 기호가 단일기기에서 복합기기로 이동함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수량, 매출면에서 전년대비 각각 34.8%, 4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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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복합기는 레이저 프린터와는 달리 저속, 중속, 고속 전 구간에서 수량이 늘었다. 이 가운데 중속(모노/컬러 21-44ppm)의 판매가 전년대비 79.5% 증가했다. 이는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시장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복사기 기반의 레이저 복합기의 단가하락 및 성능의 향상으로 저속보다는 중속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DC 장원희 선임연구원은 단일기기에서 복합기기로 재편과 함께 속도 향상에 따른 제품간 이동이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