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올해 국내 시스템관리툴시장 987억 전망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올해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SNMS) 시장 규모가 지난해 930억원보다 6.1% 늘어난 9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구현과 데이터센터 최적화를 위한 가상화 기술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회사는 최근 펴낸 '국내 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 2011-2015'를 통해 IT서비스 관리(ITSM)와 인프라 관리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대형 제조, 금융, 공공 부문과 같은 대규모 수요처를 중심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ITSM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와 전사적 IT 자산을 관리하고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관리(PPM)나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ALM) 등 IT거버넌스를 구현하는 SNMS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는 가상화 솔루션 업체들과 협력해 가상화 인프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서버 가상화 확산에 따른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는 추세다.

한국IDC의 박예리 선임연구원은 스토리지, 시스템 및 네트워크 그리고 보안 소프트웨어 영역의 통합 관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각기 다른 시장 영역에서 활동하는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국내 SNMS 시장은 연평균 6.2% 성장해 오는 2015년 1천259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IDC는 2010년 전체 SNMS 투자가 전년대비 3.6% 줄어든 93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어든 414억원 규모에 그쳤다. 지난 2009년 경기 침체 여파가 지난해 상반기 이어져 금융, 통신, 유통 등 주요 산업군에서 ITSM 및 인프라 관리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줄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