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출하량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넷북 등 미니노트북의 판매량은 예전같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1일 지난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20만대로 전년 동기 105만대에 비해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데스크톱PC와 노트북 출하량은 각각 61만대와 58만대로 데스크톱이 2분기 연속 소폭 앞섰다. 누적 출하량만 계산하면 노트북이 여전히 11만대 이상 앞서있지만, 지난 분기 미니노트북과 울트라씬 노트북의 출하가 다소 더뎌지면서 이같은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IDC측은 분석했다.
다만 넷북 판매량 저하가 아이패드같은 미디어태블릿의 영향을 받은 것이란 예측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권상준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향후 미디어태블릿과 미니노트북이 일정 부분 경쟁구도를 형성할수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개인 취향에 따라 다수 퍼스널 미디어 기기를 조합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서로 다른 활용 목적에 부합해 공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북 같은 경우 학생층을 비롯해 특정 계층에서 꾸준히 이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별로는 가정 70만대, 공공 및 교육 13만대, 기업 3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시장의 성장이 높게 나타났다. 기업의 경우 수출 제조업체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PC 교체가 활발히 진행됐으며 경상수지 흑자 및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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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별로는 인텔 코어i 시리즈가 48%를 차지하며 메인스트림 시장을 형성했다. 저가 시장은 팬티엄 제품이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니노트북에 들어가는 아톰 프로세서는 제품 판매량이 감소해 비중이 소폭 줄어들었으며, 코어2듀오 제품은 전분기 대비 7%포인트(P)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상준 연구원은 2010년 예상되는 국내 PC 수요는 데스크톱 258만대, 노트북 270만대, 합계 528만대로 전망되며, 소비자 선호도 및 PC 활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차별화 및 특화된 서비스와 결합된 제품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