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탁기도 '3D' 내놨다

일반입력 :2011/03/23 11:39    수정: 2011/03/23 16:07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가 2011년 신제품으로 과거 110년 세탁기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은 23일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드럼 세탁기 '버블샷'과 '워블'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창완 생활사업가전부 부사장을 비롯해 삼성 세탁기 전속 모델인 탤런트 한가인이 참석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함께 발표된 '버블샷' 드럼 세탁기는 세탁시 아래에서 고운 버블이 위에서는 워터샷으로 세제액을 옷감에 직접 분사함으로서 세제액이 옷감에 이중으로 침투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워터샷 1회 분사로 행굼시 99% 가까운 세제가 희석돼 완벽한 행굼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를 통해 세탁시간도 기존 55분에서 49분으로 6분 단축됐다.

이밖에 편의성을 고려한 의류별 세탁코스와 건조코스, 세탁조 위생관리 솔루션 등을 지원한다. 또한 공기 분사를 활용한 살균, 탈취 기능 등은 물론 이불털기 기능까지 지원한다.

특히 나이트 버블코스는 야간시간에 4~8시간 동안 세탁, 건조는 물론 다림질에 해당하는 다듬이질까지 끝내서 바로 꺼내서 입고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6장의 와이셔츠를 1회 동시 세탁시 전기세가 588원으로 경제성도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전자동 세탁기에서도 새로운 세탁방식을 선보였다. '워블' 전자동 세탁기는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워블 세탁판과 옷감 엉킴을 방지하는 워블러가 적용된 제품이다. 물살을 상하좌우로 만드는 입체 세탁을 구현해준다. 기존에 좌우로만 도는 세탁기가 2D라면 상하좌우로 도는 세탁기야 말로 3D 세탁이라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워블러를 통해 물살을 옷감에 상하좌우로 전달해 세탁력을 향상시키고 수직으로 수류를 전달해 꼬이려고 하는 옷감을 아래 위로 흔들어 옷감 꼬임을 방지해준다. 기존 세탁판이 좌우로만 돌아 옷감이 안으로 말리며 발생한 엉킴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해 결과적으로 옷감 손상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상부에 위치한 매직세제함은 세제함 4면을 촘촘히 채운 48개의 매직홀에서 세제함 내부로 골고루 물이 쏟아져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하며, 세제를 세탁조 안으로 뭉침 없이 흘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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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샷 드럼 세탁기의 용량은 13Kg·15kg·16kg·17kg 4종류로 출고가는 119만원에서 164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워블 전자동 세탁기의 용량은 13Kg·14kg·15kg 3종류로 73만원에서 90만원 선이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여심을 사로잡는 봄처럼 두개의 신제품을 선보이게 돼서 기쁘다며 인터넷보다 더 세상을 변혁시켰다는 세탁기에 대한 도전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