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제 트위터를 오픈했습니다(just setting up my twttr)”
최초의 트윗(twitt) 후 5년.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트위터는 세계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변신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 블로그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스톤은 블로그를 통해 “트위터는 정치, 사회, 미디어, 스포츠 등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제 또 앞으로 5년간 트위터 이용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재 트위터의 전 세계 회원 수는 2억명이다. 매일 새로 생성되는 계정은 약 50만개에 가깝다. 회원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일반인을 비롯해 대통령, 정치인, 연예인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른다.
하루에 트윗되는 양은 1억4천만건에 달한다. 지난 2007년 하루 평균 5천만건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설립당시 8명이었던 직원도 400명으로 늘었다. 현재 업계에서는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약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탄생 5주년을 맞은 트위터는 국내서도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으로 ‘소통’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트위터 열풍이 불어 닥친 지 불과 1,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원수 250만명 돌파가 예사롭지 않다.
트위터는 지금도 진화 중이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정보의 전달 수단을 넘어 중동 민주화 혁명의 촉매제로 작용하며 거침없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 민주화 혁명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불씨가 됐다. 혁명은 현재 튀니지, 예멘, 이집트 등을 거쳐 리비아로 번진 상태다.
트위터는 지난 1월 공식 블로그에 ‘트윗은 반드시 흘러야한다(The Tweets Must Flow)’는 글을 등록하고 소통의 허브 역할을 자처했다. 당시 이집트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자 인터넷 없이 전화로 사용 가능한 트위터 계정을 오픈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지난 11일 일어난 일본 대지진 참사에서도 빛났다. 당시 트위터에서는 지진 소식을 알리는 트윗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으며, 통신 두절로 인해 일본 현지에 있는 지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창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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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올해 트위터의 성장세 역시 무서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매셔블은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를 인용해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올해 1억5천만달러(한화 약 1천600억원), 내년 2억5천만 달러를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공동창업자 에반 윌리엄스는 “지난 10년 동안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오픈된 상태로 공유하는 것에 집중해왔다”며 “향후 트위터 이용자가 10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