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트위터 안부확인 방법 폭풍 공유

일반입력 :2011/03/11 16:34    수정: 2011/03/11 19:01

정윤희 기자

일본 강진으로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일본 현지에 있는 지인들과 연락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방법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미야기현 동북부 해저에서 진도 8.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도쿄 북동쪽 243마일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23년 일어난 관동대지진(7.9)보다 강력하다. 이미 일부 선박, 차량, 건물 등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이 NHK를 통해 보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쿄 건물 곳곳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나리타공항은 폐쇄됐다. 현재 10m 대형 쓰나미가 예고돼 있으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중이다.

일본 트위터 이용자(트위터리안)들은 트위터를 이용해 지진 소식을 생중계했다. “지진이다~!!”, “몇 분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졌다”, “휴대 전화가 먹통이다”, “아직까지도 여진이 느껴진다” 등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했다.

해외 트위터리안들 역시 일본 지진에 대한 소식을 실어 나르며 현지인들의 무사안녕을 빌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일본에 있는 지인이 걱정 된다”, “지진도 지진이지만 쓰나미가 더 큰일이다”, “다들 무사하고 많은 피해가 없길 바란다” 등의 트윗이 속속 등록되고 있다.

현지에 있는 친지들에게 연락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방법도 트위터를 통해 속속 공유되고 있다.

현재 지진 지역 근처에는 전화가 불통이 됐고, 일본 전역에서 안부 전화가 폭주해 통신망 이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진 지역과 먼 지역도 통화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국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트위터리안들은 “현지 영사관으로 이름, 나이, 성별, 여행 지역 등을 적어 문의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바이버, 올리버폰 등 모바일 무료통화(M-VoIP)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보라” 등 다양한 조언을 등록했다.

일본에 여행 중인 지인과 연락하려는 사람은 영사콜센터(02-3210-0404)로 이름, 연락처, 여행 지역 등을 문의하면 된다.

일본에서 재해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도 공유 중이다. 일본전국에서 171로 (녹음)1+자기전화번호 (재생)2+자기전화번호를 누르면 메시지를 등록할 수 있다. 녹음가능 시간은 약 30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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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실종인물을 찾는 사이트를 발 빠르게 오픈했다. 영어, 일본어를 지원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찾고자 하는 사람의 이름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트위터리안들 역시 구글의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리트윗하며 알리기에 나섰다. 트위터리안들은 “구글 실종자 찾기 사이트로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다”, “모두 찾고자 하는 분과 연락이 닿길 빈다”, “다친 사람이 많이 없길 바란다” 등의 글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