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향후 출시할 신형 노트북에 썬더볼트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텔로선 애플과 캐논에 이어 든든한 우군을 얻게되는 셈이다.
美씨넷은 20일(현지시간) 소니가 자사 차세대 노트북 '하이브리드 바이오' 시리즈에 인텔 썬더볼트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텔의 새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인 썬더볼트는 애플의 신형 맥북프로와 함께 공개되면서 주목받았다. 인텔은 지난 2009년 열린 개발자회의(IDF)에서 라이트피크란 이름으로 썬더볼트를 시연했다. 인텔은 당시 썬더볼트가 이론상 기존 USB2.0 인터페이스보다 20배, USB3.0보다는 2배 빠른 1초당 10기가비트(Gb) 전송 속도를 지원해 멀티미디어 시대에 최적화한 전송기술이라고 강조했다.소니의 썬더볼트 채택은 예고된 수순이다. 소니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썬더볼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애플보다 채택 시기는 늦지만 언제든 합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 료스케 아카하네 소니 바이오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은 지난해 소니는 인텔이 개발한 라이트피크가 가진 잠재력에 흥미가 있다며 이 기술이 차세대 전송기술 장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료스케 부사장의 이 발언은 당시 인텔 웹사이트에 게재되면서 눈길을 끌었다.소니 커뮤니티 블로그인 소니인사이더에서는 이미 썬더볼트가 적용된 신형 노트북의 외형에 대한 언급도 올라왔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썬더볼트를 채택한 바이오 노트북은 두께가 전작에 비해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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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양도 언급됐다. 무선 디스플레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코어 i7 프로세서, 3D 출력을 지원하는 HDMI, 16시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등이 썬더볼트와 함께 채택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무게는 약 1.13킬로그램(kg)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소니인사이더의 추측이다.
씨넷을 비롯한 주요 IT 외신들은 바이오 노트북 사양이 소니인사이더가 추측한 대로 된다면 삼성전자 9시리즈에 이어 맥북 에어의 새로운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향후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로 썬더볼트가 USB를 대체할만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지도 두고봐야 할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