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썬더볼트(코드명 라이트피크)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캐논이 캠코더 제품에 썬더볼트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일렉트로니스타, 기즈모도 등 해외 주요 IT매체들은 10일(현지시간) 캐논이 인텔의 썬더볼트 포트를 공식지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일렉트로니스타는 캐논이 당장 썬더볼트를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캠코더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터 전송 기술인 썬더볼트는 인텔이 지난 2009년 개발자회의(IDF)에서 공개한 코드명 '라이트피크'의 정식 명칭이다. 인텔은 당시 맥OS X를 탑재한 제품을 통해 라이트피크를 시연을 통해 기존 USB2.0보다 20배, USB3.0보다 2배 빠른 초당 10기가비트(Gb) 전송 속도를 보여 주목받았다.
캐논 비디오프로덕트그룹의 관리자 히루 에다쿠보는 10Gb 포트를 두고 “비디오 시장에 새로운 차원의 성능과 간편함을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이 캠코더에 적용되면 HD급 영상을 매우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e사타(eSATA)와 파이어와이어(FireWire) 800을 사용하는 것보다도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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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이 썬더볼트를 채택한 것은 애플에게도 중요한 포인트다. 애플은 지난달 말 맥북프로 신제품에 썬더볼트 기술을 새로운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로 채택했다.
그동안 썬더볼트 기술을 도입하는 제품에는 외장 하드 드라이브가 주류를 이뤘으나 디지털 이미징과 관련된 제품은 아직까지 발표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포트를 지원하는 애플 PC 제품과 캐논의 캠코더는 좋은 짝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