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시대 저무나…맥북 라이트피크 탑재 '유력'

일반입력 :2011/02/21 09:39    수정: 2011/02/21 10:05

남혜현 기자

새 맥북프로에 인텔 '라이트 피크'가 채택될 것이란 루머가 나왔다.

씨넷뉴스는 애플이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맥북프로 신제품에 인텔의 새 데이터 연결기술인 라이트 피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새로운 맥북프로 발표와 관련해 새로운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라이트 피크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라이트 피크는 인텔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차세대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 모니터와 외장하드, 스캐터 프린터 등을 단일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도록 고안됐다.

속도도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USB 2.0 인터페이스에 비해 최대 20배까지 빠를 것으로 알려졌다. 초당 10기가바이트(GB) 전송속도로,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받는 USB3.0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르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인텔이 USB3.0 채택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라이트 피크 띄우기 행보를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앞서 인텔은 첫 라이트 피크 신제품을 2011년 상반기 중 선보일 것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이 라이트 피크를 처음 접목하는 회사가 될 것이란 소문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인텔은 자사 개발자컨퍼런스에서 라이트 피크 시연을 위해 애플 맥OS X를 탑재한 기기를 사용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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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발맞춰 스티브 잡스 애플 CEO도 지난해 연말 어느 사용자가 보낸 이메일에 USB 3.0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인텔이 지원하지 않는 게 이유 중 하나라고 답을 해 애플의 라이트 피크 지원설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다만 라이트 피크 채택과 관련해 인텔의 초기 계획과는 약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씨넷뉴스는 업계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 라이트 피크는 원래 광섬유를 기반으로 계획됐지만 초기 제품은 구리로 대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