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중국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구글 지메일 등 인터넷에 대한 간섭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20일(현지시간) 구글은 “지난달 중국 지메일 이용자들과 광고주들의 불만이 급증했다”며 “광범위하게 서비스 오류를 체크했지만 지메일 서비스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중국 정부의 인터넷 관리정책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중국 지메일 이용자가 메일을 보내려고 할 때나, 읽지 않은 메시지를 체크할 때 오류가 났으며 다른 서비스에도 장애를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메일 뿐만이 아니다. 지난 11일 오후 일본에서 사상최악의 대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구글이 오픈한 실종자 찾기 사이트가 중국에서 제대로 서비스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우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지만, 중국 정부는 인터넷 검열이 (구글과)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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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중동에서 시작된 민주화 혁명이 인터넷을 타고 번지자 이를 원천 차단 중이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지난달 21일 사회 안전 관리를 이유로 인터넷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는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