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사이트인 그루폰의 가치가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17일(현지시간) 그루폰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은행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얘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만일 그루폰 가치가 실제로 250억달러로 평가되면 지난 2004년 8월 구글이 기록한 23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루폰의 기업 가치가 최소한 15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루폰은 지난해 10월 야후가 30억 달러에 인수 제의를 한데 이어 12월 구글이 그 두배인 60억 달러를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해 화제가 됐다. 그 이후 기업가치는 치솟았고, 현재 사용자 7천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2008년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그루폰은 지난해 4월만해도 기업가치를 13억달러 정도로 평가받았다. 이후 지난 11월에는 30억달러, 올해 1월에는 47억5천만달러로 꾸준히 기업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엔더스애널리시스 대표 클레어 엔더스 연구원은 (그루폰과 같은 소셜커머스)는 구글, 이베이, 아마존의 뒤를 이을 기업이지만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한계에 보다 빨리 도달하거나 다른 여러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다고 평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그루폰, 한국서 성공할 수 있을까?2011.03.18
- 원조 '그루폰' 국내 소셜커머스시장 들어온다2011.03.18
- 구글, 그루폰 인수 실패 후 자체 소셜커머스 준비2011.03.18
- 구글이 그루폰을 인수하려는 진짜 이유2011.03.18
그루폰은 24시간 동안 할인쿠폰 판매를 진행하며 일정수 이상 소비자들이 구매해야 해당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상품을 홍보하면서 구매자를 모은 것이 소셜커머스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계기가 됐다.
지난 14일에는 국내에도 진출, 정식으로 사이트를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