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댓글, 해외서비스보다 낫다”

일반입력 :2011/03/18 09:48    수정: 2011/03/23 10:40

정윤희 기자

최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소셜댓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소셜댓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가운데 국내 소셜댓글 서비스가 해외 서비스들보다 기능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소셜댓글은 SNS 로그인을 통해 댓글을 작성하고, 작성한 댓글을 SNS계정에 포스팅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에는 시지온의 라이브리(LiveRe), 픽플커뮤니케이션의 티토크(T-Talk), 이비즈빌의 스닉(SNIC) 등이 서비스 중이다. 해외에는 디스커스(Disqus), 에코(ECHO)가 대표적이며, 최근 페이스북이 소셜댓글 서비스에 합류했다.

시지온은 소셜댓글 분석을 통해 국내외 서비스를 비교했다. 비교한 기능은 기본 기능외 총 9가지다. 멀티로그인, 멀티포스팅, 프로필노출, 댓댓글 반응, 멀티미디어, 댓글삭제연동, 외부연동기능 등이다.

시지온은 분석 결과 “국내서비스의 기능이 해외 서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일부 기능의 경우 오히려 해외 서비스보다 뛰어났다”고 말했다.

소셜댓글의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이용자 편의성을 들었다. 즉, 댓글을 작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편리할수록 활성화되기 때문에 ‘멀티로그인’과 ‘멀티포스팅’은 필수라는 설명이다.

라이브리는 하나의 SNS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이전의 로그인 했던 모든 SNS에 동시에 로그인이 이루어지며, 멀티포스팅이 가능하다. SNIC과 에코(ECHO)의 경우 이전 로그인 정보를 기억하지는 않지만 멀티로그인과 멀티포스팅을 지원한다. 이외의 서비스의 멀티로그인과 멀티포스팅이 불가능하다.

‘댓댓글’은 특정사용자의 댓글에 대해 다시 댓글을 다는 기능이다. 여러 서비스에서 댓댓글 작성이 가능하나 원래의 댓글 작성자를 언급하며 SNS로 전송되는 경우는 라이브리, 디스커스, SNIC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자체적인 시스템에서 댓댓글이 작성되며 티토크의 경우 댓댓글을 SNS에서 확인할 수 없다.

개인 사용자가 소셜댓글을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도 소셜댓글 서비스의 큰 부분이다. 해외서비스인 디스커스는 개인블로거 등에게 설치코드를 제공하며 많은 개인사용자들이 소셜댓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국내서는 라이브리만 개인사용자를 위한 설치코드를 발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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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도 사용자와의 소통을 위해 소셜 댓글을 도입하여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SNIC은 소셜댓글 기능 외 기업들의 프로모션에 어울리는 문제풀이, 등록된 소셜댓글 위치기반 이미지삽입 등 다양한 웹기능을 제공한다. 또, 소셜댓글에 외부기능과 연동하여 기업의 프로모션 및 마케팅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하고 있다.

시지온 관계자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소셜서비스를 만드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와 소통하며 계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