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제1원전 4호기서 또 화재

일반입력 :2011/03/16 08:41

김희연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에서 16일 오전 또 화재가 발생했다.

도쿄전력 측은 이날 오전 5시45분경 발전소 직원이 4호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4호기에 핵연료를 저장하는 수조가 냉각이 되지않아 빨리 물을 넣지 않으면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4호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정기 검사를 위해 운전을 중지한 상태다. 원자로 안에 있던 모든 핵연료를 건물 옥상에 있는 수조에 보관해 왔다. 그러나 지진 영향으로 수조 물을 순환시키지 못해 지난 14일 새벽에는 수온이 평소보다 약 40도 높은 84도까지 상승해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기 고장으로 온도와 수위까지 측정할 수 없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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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안전보안원은 물이 증발해 수조 수위가 낮아질 우려가 있는데다 가열된 핵연료를 빨리 냉각시키지 못하면 위험한 상태가 될 것이라며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화재에 앞서 15일 오전에도 수소폭발로 인해 4호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