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구동칩·전력반도체 기업인 매그나칩반도체(대표 박상호)가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했다. 국내 기업 중 국내 증시를 거치지 않고 뉴욕증시로 직행한 것은 매그나칩이 처음이다.
매그나칩은 보통주 9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격은 14달러라고 밝혔다. 공모 방식은 예탁구좌 방식의 보통주 공모다.
예탁계좌 1계좌는 보통주 1주의 소유권을 갖는다. 공모수량 950만주 가운데 95만주는 매그나칩이 신규 발행하는 물량이며, 855만주는 기존 주주의 물량이다.
또한, 공동 IPO주간사들은 초과 배정이 있을 경우, 신규 발행 14만2천500주와 기존 주주 물량 128만2천500주를 30일 이내에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초과 배정 옵션을 회사와 기존 주주로부터 부여 받았다.
박상호 매그나칩 대표는 “기술력을 갖춘 해외 기업에 높은 관심을 가진 뉴욕증시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기술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내 기업은 한국전력·KT·포스코·LG디스플레이·신한지주·우리금융·KB금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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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매그나칩은 2004년 하이닉스 비메모리 사업부문이 분리 독립해 설립됐다. 청주와 구미 2곳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으며 종업원 수는 3천300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7억7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6% 증가했고, 순익은 2억4천369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