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일본 대지진으로 열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IT업계가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12일 일본 주요 외신은 소프트뱅크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고 비회원도 접속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다만 무선 SSID 이름 끝에 별표가 붙은 일부 와이파이 접속 포인트는 무료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는 와이파이를 이용한 음성통화(mVoIP) 역시 12일 새벽 2시부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일부 지역에서 소프트뱅크 휴대폰의 통화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회사 내에 '재해 전보국'을 개설하고 자신의 안부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화가 연결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무사함을 알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러한 소프트뱅크의 조치는 각종 재해와 같은 유사 상황시 무선 인터넷이 통신망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본 현지에서는 각종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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