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의 저장용량은 64GB?

일반입력 :2011/03/10 11:30    수정: 2011/03/10 13:40

이재구 기자

‘이번에는 중국에서?’

아이폰4 64GB버전이 중국의 한 IT전문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버젓이 게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 올여름에 아이폰5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느닷없는 아이폰4의 64GB버전은 뭔가 사람들을 궁금증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아이폰4는 출시되기도 전에 시제품이 유출돼 실리콘밸리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전설적 무용담을 갖고 있다. 이번에는 그만큼은 아니지만 올여름 아이폰5의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호사가들 사이에서 아이폰5 단말기의 스펙을 둘러싸고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 것 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씨넷은 9일(현지시간) 중국의 M.I.C.개짓(M.I.C.Gadget)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64GB 아이폰을 만들었다며 시제품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중국 IT기술 전문 블로그인 M.I.C.개짓은 시제품단계의 아이폰4를 입수했다며 사진과 함께 공개했는데 지금까지와는 달리 64GB의 저장용량을 가지고 있다.

이 사이트는 제품을 테스트해 본 결과 이 64GB아이폰이 중국 광동성 선전시 소재 폭스콘공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진짜’였다고 주장했다.

M.I.C.개짓은 이 단말기를 부팅할 때 자신들의 주장을 확인시켜주는 사진들과 함께 저장용량이 59.1GB임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이 블로그는 이 제품이 진짜라면서 애플이 지금까지 16GB와 32GB제품만을 팔아왔던 것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변화라고 전했다.

그러나 애플 소식 전문 블로그사이트인 맥루머는 이 사이트에 등장한 아이폰의 시리얼넘버를 분석해 본 결과 이 기기가 지난 해 초에 생산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이 단말기가 아이폰이 공식 발표돼 출시되기 전에 나온 것이라는 의미다.

또한 애플이 더 용량이 큰 아이폰4를 공급할 생각을 했었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이 과정과 공급 계획을 취소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결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과연 올 여름에 더많은 저장용량을 가진 아이폰5가 나올 것인가로 쏠릴 수 밖에 없다.

애플은 여기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도 예상하고 있듯, 애플은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아이폰4 64GB버전의 유출이 아이폰5에서 더많은 저장용량이 제공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