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 파나소닉에 통합…'작티 브랜드' 사라진다

일반입력 :2011/03/09 14:33    수정: 2011/03/09 14:40

디지털캠코더 작티(Xacti) 브랜드가 내달부터 사라진다.

파나소닉코리아(대표 노운하)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요코리아의 작티 캠코더 사업을 4월부터 자사 브랜드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브랜드 통합은 일본 본사가 산요전기를 자회사로 편입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는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이와 함께 산요코리아의 컨슈머 사업부문을 파나소닉코리아가 운영하는 AV컨슈머 사업 부문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파나소닉코리아는 작티 브랜드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4월과 5월에 파나소닉 브랜드로 기존 작티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디지털캠코더 3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이날 간담회에서 밝혔다.

해당 신제품은 ▲1천400만화소 정지영상촬영이 가능한 HX-DC1 ▲1천600만화소 정지영상촬영이 가능한 HX-DC10 ▲방수 기능이 탑재된 HX-WA10으로, 각각 4월과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작티 브랜드 소멸에 대해 작티라는 서브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고민은 많았지만, 파나소닉 브랜드로 통합되는 이상 소멸시킨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나오는 제품은 우선 모델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노 대표는 “이후 출시되는 디지털캠코더 제품은 산요 공장에서 만들지만 파나소닉 품질관리 기준에 맞게 기존 제품보다 품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나소닉코리아는 산요코리아 디지털캠코더 제품과 관련한 애프터서비스(AS) 센터를 통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판매유통망은 기존 산요코리아 유통망과 통합해 재정비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사업 통합과 재편에 따라 AV컨슈머 사업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작티와 파나소닉 브랜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2012년 매출 목표를 올해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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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문가용과 하이브리드 양대축을 중심으로 2011년 국내 디지털캠코더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캠코더 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 광학기기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산요코리아 법인은 프로젝터 등 기타 상품의 업무를 현행대로 지속하며 일정기간 존속한다. 아울러 파나소닉코리아는 산요 제품 중 작티 디캠과 선풍기, 냉풍기, 공기청정기, 청소기의 AS를 담당하게 된다.